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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고양이의 보은 : 우연찮은 기회를 통한 이세계로의 여행

by 새터니티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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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영화

단조로운 일상을 뒤트는 사건의 발생, 고양이의 보은에 대하여

이쯤 되면 내 블로그를 한 번 이상 방문했던 사람들은 눈치를 챘을 거 같은데, 난 지브리 진성 덕후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영화 리뷰도 지브리를 위주로 하고 있는 상황이고, 오늘도 어김없이 지브리 영화 중 하나인 '고양이의 보은'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영화 고양이의 보은의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인공인 17살의 여자 고등학생 하루는 특별할 일 하나 없는 일상에 하루하루 지루함을 느끼며 살아간다. 여느 날과 같이 지루한 일상의 일부인 하굣길에 하루는 트럭에 치일 뻔한 한 고양이를 구해주게 된다. 고양이가 괜찮은지 확인하려 고개를 든 순간, 하루는 경악을 금치 못 한다. 바로 그 고양이가 사람처럼 두 발로 기립하더니 몸을 툴툴 털며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가버린 것이다. 고양이가 일어나는 것도 모자라 사람 말로 고맙다는 인사까지 하는 이 광경을 본 하루는 황당하게 되고, 그때부터 하루의 일상은 특별해지게 된다. 자신이 구해준 그 고양이는 고양이 왕국의 왕자로, 고양이 왕국의 왕은 자신의 아들을 구해준 하루에게 보답을 하고 싶다며 자신의 나라로 와달라며 초청하게 된다. 여차저차하는 사건들을 지나 고양이 왕국에 방문하게 된 하루. 확실히 고양이 왕국은 본인이 지루하게 지냈던 일상과는 달리 재밌고 신나는 일들 투성이었고, 이에 하루는 여기서 평생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자마자 하루는 점차 사람에서 고양이의 형상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때 하루는 정신을 차리고 평생 고양이로 사는 건 있을 수 없다며 이 왕국에서 탈출을 감행하게 된다. 그 이후 하루는 잊고 있었던 일과 관련된 이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반전 있는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 영화는 보는 내내 귀여운 고양이가 한 트럭 나온다는 점이 매우 높은 점수를 줄 만한 부분이다. 귀여운 고양이에서부터 뚱냥이 그리고 멋진 고양이까지, 고양이가 커버할 수 있는 매력은 모두 보여주고 있는 이 영화는 진성 고양이 덕후라면 절대 지나치지 못 할 영화일 것이다. 

 

또 하나 재밌는 관전 포인트는 바로 하루의 어벙미다. 영화 속 주인공 하루는 생각보다 허당인 부분도 많고 또 백치미도 은근 있다. 이 부분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답답하게도 혹은 이 영화의 재미를 더할 수 있는 요소로써 작용해서 은근히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제목에 충실한 내용과 마음 편한 힐링 영화

그동안 내가 리뷰했던 영화들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 교훈이 있거나 깨달음을 주는 영화들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이번에 리뷰하게 된 영화, 고양이의 보은 같은 경우는 정말 말 그대로 힐링 영화다. 뭐 굳이 교훈을 찾는다면 '결초보은' 혹은 '착하게 살면 복이 온다' 정도를 꼽을 수는 있겠다. 

 

보는 내내 털동물, 즉 고양이들과 하루가 모험을 진행하며 보여주는 귀여움과 스펙타클함에 소소한 재미와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보통 영화를 보게 되면 교훈을 주는 영화를 고르는 편인데, 이렇게 마음 놓고 편하게 볼 수 있는 힐링 영화를 보게 되니 한 템포 마음이 쉬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거 같아 좋았다. 

 

나는 특히 동물과 사랑의 우정 혹은 교감 같은 부분에서 굉장히 감동을 많이 받고 행복해하는 편인데, 고양이의 보은에서도 그런 부분이 있어 혼자서 눈시울을 붉히느라 혼났다. 이다음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며 봐주길 바란다. 하루가 집에 돌아가고 싶어 고양이 왕국을 탈출하는 여정을 감행하고, 그 과정에서 결국 하루가 어릴 적 도와줬던 길고양이인 유키가 결정적인 도움을 주게 된다. 유키는 하루로부터 도움을 받은 이후로 하루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고 살아가고 있었고, 이번 계기를 통해서 그 은혜를 갚게 된 것이다. 이 부분에서 사람과 달리 털동물들은 바르게 생각하고 또 고마움을 잊지 않는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동물의 선량함에 대해 내심 감동을 받았다.

 

이번 리뷰는 단순 힐링 영화 차원에서 보게 되었던 터라 다소 두서가 없고 정리가 되지 않은 리뷰였던 거 같다. 하지만 재미와 힐링만큼은 보장할 수 있는 영화이니 마음이 심란하고 헛헛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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