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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모노노케 히메 : 자연의 소중함과 그 경각심을 일깨우는 영화

by 새터니티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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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영화

자연의 소중함과 그 경각심을 형형하게 알려주는 영화

모노노케 히메는 일본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 중 하나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유명작이라고 생각된다. 이미 포스터에서도 어느 정도 알 수 있듯 이 영화는 자연과 인간의 갈등, 그리고 대자연의 소중함과 그 경각심을 알려주기 위한 영화라고 보면 좋을 듯하다.

 

주인공 아시타카는 에미시 일족의 차기 족장으로, 어느 날 마을에 침공한 재앙신으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활을 날리게 되는데 이에 대한 대가로 팔에 죽음의 각인이 새겨져 저주에 걸리게 된다. 이 저주에 걸린 자는 죽음을 피하지 못하게 되고,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 아시타카는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남은 생을 이용해 이 일의 근원인 문제를 해결하려 서쪽으로 떠난다. 그러던 와중 아시타카는 서쪽 숲의 존재와 그 숲의 신인 시시가미의 숲에 대해 알게 되고, 그 과정에서 모노노케 히메인 히로인 산을 만난다. 산은 그 근처 마을인 타타라바의 지도자 에보시와의 싸움을 진행하고 있었고, 이를 통해 자연과 인간 사이의 갈등과 분쟁이 존재함을 아시타카는 알게 된다.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이 저주가 걸리게 된 이유가 재앙신이 아닌, 사실상 인간들에 의한 것이라는 걸 알게 되고 아시타카는 산과 에보시의 갈등 또한 동일한 것이라고 여기게 되어 갈등에 빠지게 된다. 여러 사건이 점차 진행될수록 아시타카는 죽음의 저주를 통해 병세가 악화되게 되고, 이런 아시타카의 모습을 본 산은 숲의 신인 시시가미에게 도움을 청한다. 시시가미는 저주를 풀어주고 아시타카에게 새 생명을 부여하게 되고, 아시타카는 신인 시시가미와 대자연의 힘에 다시 한번 감명받고 놀라게 된다. 그러나 자연과 인간, 산과 에보시 사이의 싸움은 점차 치열해져만 가고 결국은 돌이킬 수 없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영화는 클라이맥스를 향해 치닫게 된다.

 

다른 영화와 마찬가지로 이 영화 또한 수많은 킬링 포인트가 있지만, 난 그중에서도 이 영화의 영상미를 꼽고자 한다. 영화 속에서 자연으로 대표되는 시시가미 숲에서의 신과 동물들의 묘사, 그리고 시시가미 숲의 아름다움은 정말 절경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 영화의 주제인 "인간과 자연 간의 갈등"이 극대화되어 보인다.

 

인간으로서 한 번쯤은 생각해봐야 할 문제, 자연

모든 지브리 영화들이 그렇지만 이 영화는 특히 사회적으로 대두되는 문제 중 하나인 "환경오염"과 "자연과 인간 사이의 갈등"을 명확하게 그리고 있다. 여러 비유적인 묘사와 직관적인 표현을 통합적으로 사용하면서 아름다운 영상과 대비되게 비극적인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한 인간으로서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크게 들었던 생각은 '공존에 대한 노력'이었다. 사실상 인간이 살아가면서 어느 정도 자연을 파괴하고 변형하는 것은 사실상 어쩔 수 없는 행위라고 생각이 든다. 중요한 건 이 부분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저 넘어가느냐 아니면 이를 인지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는 전자의 태도를 취하면서 수많은 개발과 환경오염을 일삼아왔다. 그 과정에서 돌이킬 수 없는 핀 포인트들을 맞이해 이대로 유지하면 2050년에는 지구가 오염으로 인해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모노노케 히메에서도 동일한 시퀀스를 보여주고 있다. 그들도 돌이킬 수 없는 포인트들을 넘고 나서야 결국 그들의 잘못을 깨닫고 인간도 자연의 한 존재라는 걸 깨닫고 공존의 길로서 나아간다. 다만, 모노노케 히메와 우리가 다른 것은 우리는 현실 속의 이야기라는 점이다. 이야기 세상 속에서는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었어도 또 다른 장치를 통해 공존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야기를 마무리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르다.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으면 또 다른 장치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끝일뿐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사실을 잊지 않고 공존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 하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갈등은 회피가 아닌 해결만이 유일한 답이라는 점을 유념하고, 자연과의 관계에서 인간으로서 공존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 해야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이 영화를 통해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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