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초복 음식 복날 음식 종류 및 효능 효과 알아보기

한여름 더위에 지칠 때면 시원한 음식보다 때론 뜨거운 원기회복 음식을 찾게 될 때가 있습니다. 곧 다가오는 초복이 그런 날 중 하나일 거 같은데요. 오늘은 초복에 먹으면 좋은 음식 종류와 각각의 효능 및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복이란?

음력 6월과 7월 사이의 초, 중, 말복을 뜻하는 절기를 '복날'이라고 하며 초복은 그중 첫 번째 복날을 가리킵니다. 복날은 열흘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과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리지만 해에 따라서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합니다. 이 경우는 월복이라고 칭합니다. 초복에서 말복까지 20일 만에 삼복이 드는 경우는 매복이라고 합니다.

 

복날에는 주로 보신을 위해 특별한 음식을 장만하여 먹었습니다. 과거에는 개장국을 만들어먹었지만, 현대에는 닭백숙을 가장 많이 만들어 먹지요. 

 

초복에 먹으면 좋은 음식

삼계탕

 

초복에 먹는 보양 대표 음식은 바로 삼계탕입니다. 닭은 단백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지방은 적어 소화와 흡수 작용에 이로운 음식입니다. 뱃속에 찹쌀, 대추, 마늘, 인삼을 채워 황기물에 푹 삶아 만드는 음식입니다. 삼계탕은 성질이 따뜻한 닭과 함께 인삼, 황기, 마늘 등이 위장을 보호하고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려 부족할 수 있는 체내 기운을 살리기 좋고 입맛을 돋우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원래 열이 많은 체질이라면 인삼보다는 황기나 녹두를 넣는 것도 좋습니다.

 

추어탕

저렴한 가격에 비해 고단백식품으로 유명한 추어탕. 칼슘, 비타민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서 기력을 보충하고 피로 회복에도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추어탕에 들어가는 미꾸라지가 기운을 돋아주고 냉증을 해소하여 설사를 멈추게 합니다. 미꾸라지 점액물 속 콘드로이진 성분이 들어있어서 혈관과 장기를 깨끗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칼로리도 높지 않아 다이어트 중이신 분들도 부담 없이 드시고 기력 회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장어

타우린이 많이 함유되어 간 기능을 돕고 비타민 A와 B2가 풍부해 피로해소와 피부미용에 도움을 줍니다. 뮤코 단백질이 풍부한 장어는 소화흡수를 돕고 위장을 보호하며, 입맛이 없는 사람들에게 좋습니다. 몸의 영양 균형을 맞춰 면역력을 증진시키며, 성장기 아이들이 먹으면 두뇌발달과 성장발육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생강과 함께 먹으면 생강이 장어의 비린 맛을 잡아주고 생강의 살균작용이 식중독을 예방합니다.

 

민어

조선시대 양반들이 즐겨 찾던 보양식인 민어. 여름철 가장 맛있다는 민어는 육질이 비교적 단단해 구이나 국거리로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알이 많고 각종 아미노산이 풍부해 여름 보양식으로 좋고, 병을 앓은 뒤 섭취하면 건강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콩국수

초복에 먹기 좋은 음식 중 시원한 보양식으로는 콩국수가 있습니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콩국의 구수한 맛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 여름에 먹기 좋습니다. 예로부터 서민들이 즐겨먹던 여름철 음식으로 빠르게 단백질을 보충해 활력을 더해줍니다. 콩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영양가도 좋으며, 항암작용도 합니다. 또,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 성인방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팥죽

 

옛 선조들은 복날에 팥죽을 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팥죽을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에 걸리지 않는다했기 때문입니다. 팥에는 비타민 B1이 풍부해 불쾌지수가 높은 여름에 스트레스를 없애주고 식욕을 돋우는데 도움이 됩니다.